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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소녀! 30

제30화 난 니 똥냄새도 좋아


시중가격 200원
판매가격 200원
판매자 웹툰,웹소설
강사명 입센
수강일수 180일

번호

강의명

강의시간

학습하기

 30화 


 난 니 똥냄새도 좋아


 지난 밤.

 그렇게 사랑해놓고도

 그녀가 저리 아름다운 줄은

 몰랐다.


 마구 냄새만 맡고

 마구 핥기 바빴다.


 "나, 잡아봐라아!"

 그녀가 깔깔거리며

 그에게서 빠져 나가

 마주 앉았다.


 그것도 말할 수 없는

 귀여움.


 전등에 비춰 백랍같은 얼굴.

 잠잠 눈을 내리까는 습관.


 "너무 쳐다보지 마세요!"

 "왜?"

 "부끄럽잖아요?"

 "그런데?"

 "예?"

 "정말 이땡이 맞아?"


 안 해야 될 말을

 또 하고 말았다.

 이땡이면 이럴 수가 없다.


 몸도 마찬가지.

 너무 성숙했다.


 그는 한 번의 몸 섞음으로

 바로 알아차렸다.

 상당한 경험이 있다.


 뽀뽀.

 신음.

 몸놀림.

 뒷처리.


 일이 끝나고 남은

 오물?을 말끔히 처리한 것도 그녀였다.


 물론 그는 모든 힘을 쏟아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었지만.

 그는 마른 침을 삼키며

 다음을 기다렸다.


 "제가 이땡이면 어떻고, 삼땡이면 어때요?"

 "그렇긴 한데...."

 "그냥 지나가세요."

 "자꾸 궁금하네?"

 "정 궁금하시면 오늘밤에 다시 들어와서 확인하시던지!?"

 "정말?"

 "깊숙히이!"


 띠꽁!

 띠꽁!


 캔을 부딪쳤다.

 아니 덧없음을 부딪쳤다.


 "매일 산삼 삶아드세요?"

 "응?"

 "약속했잖아?"

 "무슨?"

 "일주일 간 일곱 번?"

 "지금 기세로는 일주일에 100번?"


 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여기가 우리 집?"

 "일주일."

 "그만하면 됐어요."

 "나도 그래."

 "우리 방에서 또 뭘 할까요?"

 "다 좋아. 너만 있으면!"


 그는 안 해도 될 말을

 불쑥 하고 말았다.


 여자한테는 이렇게 자꾸

 속을 보이면 안되는데.


 "당신, 일주일은 짧은 것 같애도 길어요."

 "오호!"

 

 이제는 자연스럽게 당신이다.

 자꾸 그를 슬프게 하는.

 

 "마음껏 사랑하세요!"

 "ㄱ;ㅑㅐㅗㅂㄷ거ㅐ."

 "대신, 천천히!"

 "오케바리!"

 하늘로 타오르는 연기.

 구름 짙은 하늘.

 칼날같은 바람

 

 엄연, 봄인데

 아직까지 제 갈 길을 찾지 못한

 지난 해 늦둥이 가랑잎들이

 비바람에 쏠려

 어지럽게 날고 있었다.

 

 작은 공양간.

 바다가 보이는

 

 중앙 난로 옆에

 탁자 하나와

 의자 두 개.


 그녀는 출입문 가까운 자리에 조용히 앉고

 그는 물을 끓이고 있었다.


 그녀는 창밖을 보고 있었고

 그는 끓는 물의 마지막

 몸부림을 보고 있었다.


 "좋다!"

 "나도!"

 "너무 좋아!"

 "나도!"


 이윽고 물 끓는 소리가 멈췄다.

 어색한 고요가 찾아왔다.


 덜컹덜컹 바위에 매달린

 요사채가 심하게 흔들렸다.


 뜨거운 차.

 뜨거웠던 몸들이

 다시 아우성.


 차가 준비되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차를 따랐다.


 “상상이 가질 않아요.”

 "나도 바람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아니에요. 선생님은 바람을 좋아해요.”

 

 그녀가 다정스럽게 말했다.

 10년이나 20년 쯤 함께 살아서

 그의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말투였다.


 알분 떠는 여자를 가장 싫어하지만

 그녀가 밉지 않았다.

 

 "바람이 아니라 냄새겠지?"

 "냄새 드릴까, 냄새 도련님??"

 "응?"


 갑자기 그녀가 다가왔다.

 그리고 강제로

 자신의 입에 문 차를

 그의 입에 넣었다.

 

 뽀로로.

 뽀로로.


 달다.

 그녀의 침과 섞여

 약간 식은 자스민.


 "죽겠지요?"

 "응."


 그는 바보처럼

 그녀가 하는대로 '응'만 남발했다.

 

 "한 번 더 안 될까?"

 "그럼, 이번엔 당신이 젤 좋아하는 걸루?"

 "잉?"


 다시 그녀가 다가왔다.

 와락!


 젖가슴을 들이 밀고

 티셔츠를 위로 홀랑.


 "오마마!"

 "호호호!"


 더운 차에

 더운 몸에

 갇혔던 젖냄새가 진동.


 "이제 나중!"

 "에이!"

 "즐겁잖아요."

 "!!"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장난요!"

 "ㅗ[ㅁㄱ햐[매머ㅑㅐㅔㅔㄷㅔㄷ뮤!!"

 "일주일 이렇게 살아요!"

 "!??"

 "서로 살냄새 맡으며!"

 "알몸도 감상하고?"

 "당근!!!"

   

 창문이 자꾸

 덜컹거렸다.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차츰차츰 바다와 마니산 자락이

 훤히 내다보이는

 통유리창에 성애가 끼고 있었다.


 “난로를 끌까요?”

 “성애 때문에?”

 "차를 마시기 위해서?”

 "냄새가 좋지?”

 “무슨 차지요?”

 “자스민.”

 “아카시아 냄새가 나네요?”


 "그렇지만 실속은 없어. 모든 게 다 그렇지. 향기로운 것의 실체는 별로야. 향기가 있는 것들은 실속이 없거든. 우리에게 차는 어쩌면 냄새가 그 본질인지도 모르지. 사실 그래서 난 차를 좋아하지 않아.”

 "여자 입 냄새만 좋아하지.요?"

 "응?"

 "그래서 코가 망가져서 그래요."

 "하하하!"

 “차의 본질은 냄새가 아닐까요?”

 "사람의 본질이 냄새지."


 "내 냄새는 어때요?"

 그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

 생각하기 위해서였다.


 "다 다르지."

 "예?"

 "젖 냄새, 입 냄새, 그리고?"

 "똥 냄새?"


 그녀가 마구 웃었다.

 그러나 그는 웃지 않았다.


 "난 니 똥 냄새도 좋아!"

 "!!!!!"

 

 그녀도 할 말이 없는 모양.

 다만 눈만 흘겼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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